[메카 랭킹] 디아블로3 2월 1주차, 마법사의 숨겨진 힘 ‘비르마인’

안녕하세요. 2월의 첫 번째 디아블로3 메카 랭킹입니다. 새해 달력은 한 장 넘어갔지만 굳어진 순위는 쉽사리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성전사의 ‘아크칸규탄’은 이번 시즌 내내 독주를 이어가는 중이죠.

수도사 ‘오공종’과 강령술사 ‘역병’ 역시 압도적인 점유율로 군림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가장 효율적으로 대균열 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 세팅을 대다수가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점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조금 더 다양한 세팅이 활약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순위에 전혀 변화가 없는 건 아닙니다. 마법사의 ‘델세르’가 지난주 예고했던 치열한 쟁탈전 끝에 ‘비르마인’을 제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불새운낙’은 맹렬한 기세로 1위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으니 마법사의 순위만큼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뒤바뀔 가능성이 있겠네요.

한편, 성전사의 ‘아크칸규탄’이 적수가 없는 강자라면, 마법사의 ‘비르마인’은 소리 없는 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점유율 순위에서는 자주 밀려나지만, 늘 대균열 순위표 상위권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 주 역시 ‘탈 라샤’와 ‘델세르’는 강자 ‘비르마인’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대균열 고단을 굳건히 지키는 ‘비르마인’ 세팅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금주의 세팅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주의 세팅] 비르마인 마법사

▲ 상위 랭커의 ‘비르마인’ 세팅과 세트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대균열 순위표)

마법사의 ‘비르마인’은 아쉬운 성능으로 그다지 선호되지 않았지만, 2.6.1 패치 후 대격변을 맞았습니다. 이번 12시즌 보상 역시 상향된 ‘비르의 환상적인 비밀’ 세트가 포함되어 있죠.

‘비르의 환상적인 비밀’ 세트는 모든 효과가 마인 스킬을 강화합니다. 최근 상향된 6세트 효과는 마인 사용 시 피해 감소와 더불어 추가 피해가 무려 50%나 증가하죠. 스택을 빠르게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탈비르’ 세팅과는 달리 중첩과 공격속도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주요 스킬을 살펴보자면, 마인과 함께 비전 격류와 에너지 폭발로 피해를 주고 이동기 및 회피기로는 순간이동을 사용합니다. 순간이동 시 안전한 생존을 원한다면 ‘안전 통행’ 룬을, 조금 더 공격적인 운영을 원한다면 ‘재앙’ 룬을 장착하는 게 효과적이죠.

▲ ‘비르마인’ 세팅의 주력 스킬 효과 (출처: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비르마인’ 세팅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죽음 등을 통해 마인 중첩을 잃을 경우 급격히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강력한 대균열 수호자와 같은 마지막 보스를 상대할 때는 최대한 생존하려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필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주목해야 할 지속 효과는 ‘불안정 변칙’입니다. 죽음에 달하는 피해를 받으면 보호막을 얻고 적을 기절시키는데, 60초에 한 번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죠. 그러나 ‘비르마인’ 세팅은 강인함 수치가 높으므로 효과가 딱 필요한 때만 발휘되어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 ‘불안정 변칙’ 효과 (출처: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무기로는 ‘멧돼지 사냥꾼의 손칼’과 ‘끝없는 깊이의 보주’를 사용합니다. 다만 주무기의 옵션에 공격속도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띄우기 힘들다면 옵션이 좋은 ‘별불꽃’, ’구름밟이’ 등을 써도 무관합니다. 보조 장비 ‘끝없는 깊이의 보주’는 극대화 확률 증가, 비전력 회복과 더불어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을 챙겨 줘야 합니다.

▲ ‘멧돼지사냥꾼의 손칼’과 ‘끝없는 깊이의 보주’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또한 ‘비르마인’ 세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파줄라의 불가능한 사슬’은 마인으로 변신할 때 자동으로 마인이 중첩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아이템은 다른 조건보다 마인 중첩 횟수가 높은 옵션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비르의 환상적인 비밀’ 세트는 빠른 중첩이 어렵지는 않지만, 해당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초반 1중첩 때 살아남기 위한 컨트롤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죠.

세팅을 대표하는 아이템은 또 있습니다. 바로 랭커의 카나이의 함에서도 볼 수 있는 ‘스와미’인데요. ‘스와미’는 마인 중첩으로 인한 보너스가 마인 종료 후에도 일정 시간 지속되는 효과가 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랭커는 그 외에도 ‘문장 각인’과 ‘마날드 치유 반지’를 카나이의 함에 넣었네요. 전자는 또 다른 비전 소모 기술을 자동으로 시전할 수 있고, 후자는 지속 효과 ‘마비’가 적용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니 강력한 대미지를 위한 최적의 선택입니다.

▲ ‘파줄라의 불가능한 사슬’과 ‘스와미’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 ‘문장 각인’과 ‘마날드 치유 반지’ 효과 (출처 :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 ‘비르마인’ 마법사의 플레이 영상 (출처 : 마지막법사 님의 유튜브 채널)

[금주의 이슈] 13시즌 일정 공개

▲ 12 시즌 종료 및 13 시즌 시작 일정 (출처: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에 시즌 12 종료와 시즌 13 시작 일정 공지가 게시됐습니다. 시즌 12는 국내 시간 기준으로 2월 11일(일) 오후 5시에 종료되며, 13 시즌은 국내 시간 기준으로 2월 23일(금) 오후 5시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즌의 준비 기간은 약 2주로 이전 공백 기간이 약 3주에서 한 달 정도였던 것에 비해 굉장히 짧은데요. 아직 변경점이나 신규 패치 관련 공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시즌의 ‘재탕’이 되는 게 아니냐는 유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네요.

한편, 다른 시즌 보상과 달리, 정벌은 시즌이 종료될 때 전환되지 않습니다. 비시즌 영웅들의 업적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