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연말에 불붙은 온라인게임 3위 경쟁

/ 1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3년 1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TOP 10 소강상태 돌입


▲ 2023년 1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3년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어느덧 계묘년과 작별하는 시간이 찾아왔네요. 지난 1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또 한 해를 빛낸 게이머, 독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주 순위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모바일게임 부문입니다. TOP 10의 움직임이 살짝 줄어들었네요. 최상위권은 여전히 ‘리니지M – 로블록스 – 콜 오브 카오스 : 어셈블’의 3강 체재가 굳건하며, 변동 폭은 증감 1계단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이 1계단의 순위 변화가 인상적인 사례가 나왔는데요, 바로 4위 자리입니다. 지난주 추월을 허용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갔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씰M’을 1%도 채 되지 않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재역전했습니다. 매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이 정도 차이로 순위가 갈린 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죠. 따라서, 아직 4위 다툼이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물론, ‘씰M’의 오픈 이슈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듯싶네요. ‘씰M’의 반격 여부가 2024년 모바일게임 부문의 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프라시아 전기’의 TOP 10 진입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한 달만의 복귀죠. 4분기에 신작들의 연이은 출시로 잠깐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에피소드 3를 업데이트하며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 그전에도 연말 감사제와 서버 통합전 추가 등 각종 즐길 거리를 제공해 서서히 기세를 올린 바 있죠. 11위와의 차이는 꽤 나는 편이고, 9위 ‘리니지2M’은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라 다음 주 추가 상승도 노려볼 만합니다.

이어 10위권 밖 양상을 알아보죠. 지난주에도 언급한 바 있던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의 질주가 계속되었습니다. 금주에도 각각 4계단, 5계단 순위를 올려 14위와 22위에 자리했죠. 그리고 새롭게 집계된 타이틀 하나가 있는데요, 모바일 디펜스 게임 '땡땡 마법사'로, 구글 플레이 기준 인기 무료 게임 순위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검색량도 꾸준히 상승해 17위로 데뷔했으니 참고하세요.

온라인 – 3위 자리 건 세 타이틀의 격전


▲ 2023년 1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쓰론 앤 리버티’가 일주일 만에 TOP 3에서 내려왔습니다. 지난주 12월 출시작 중 최초로 3위를 차지했었지만, 아쉽게도 수성에는 실패했죠. 그리고 빈 자리에는 ‘메이플스토리’가 앉았습니다. 아울러 ‘로스트아크’는 4위를 기록, ‘쓰론 앤 리버티’를 밀어냈죠. 결국 온라인게임 터줏대감 둘의 반격이 이뤄진 셈입니다.

그래도 세 타이틀의 경쟁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순위가 2계단 하락한 ‘쓰론 앤 리버티’지만, 검색량이 크게 뒤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4위는 물론이고, 3위 등극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일단 당장의 열기는 ‘메이플스토리’가 가장 뜨겁습니다.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의 첫걸음을 시작했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과 라스베이거스 한복판에 기념 광고를 진행하는 등 게임 외적인 행사도 연 덕분이죠. 자연스럽게 검색량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높은 수치에는 부정적인 이슈가 한 데 섞여 있어 이 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는 타격이 있을 듯싶군요.

‘로스트아크’도 대규모 업데이트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0일에 신규 클래스를 추가했으며, 동시에 초고속 성장 지원 이벤트를 열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죠. 그 결과 업데이트 시작 후 일주일 만에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신규 유저 수 291%, 복귀는 408% 증가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비슷하게 ‘로스트아크’ 역시 겨울 업데이트가 내년까지 이어져 두 타이틀의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히려 ‘쓰론 앤 리버티’는 상대적으로 잠잠합니다. 지난 22일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소통에 나섰던 점 정도를 언급할 수 있죠. 그래도 조금씩 PC방 이용량 순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고무적입니다. 초반 평가를 성장통으로 여겨 향후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10위권 밖에선 ‘패스 오브 엑자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신규 리그의 힘이 계속되고 있죠. 이번에는 기세를 이어가 TOP 10 진입에 성공할지, ‘패스 오브 엑자일’의 향방을 당분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스팀 – ‘더 파이널스’의 계속되는 질주


▲ 2023년 1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더 파이널스’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네요. 집계 시작 후 검색량이 상승일로이며, 2023년의 마지막 메카 랭킹에서는 스팀 부문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신작 돌풍이 거센 스팀 차트라고 해도 이 정도 순항은 드문 일이라 놀라움이 크군요. 이제 ‘더 파이널스’의 시선은 ‘발더스 게이트 3’를 향하고 있는데요, 과연 왕좌에도 앉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함께 돌풍을 일으킨 ‘산나비’는 이번 주 살짝 주춤했습니다. 2계단 내려와 4위를 차지했죠. 다만, 2위 ‘더 파이널스’와의 격차가 거의 나지 않아 언제든 재도약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상황입니다. 앞서 온라인게임 차트가 3위 경쟁이 치열했다면, 스팀 부문은 2위 다툼이 엄청난 셈이네요. 더불어 ‘이터널 리턴 – EA 스포츠 FC 24 – GTA 5 – 스타듀밸리’의 5위 자리를 건 어깨싸움도 제법 격전이라 2024년에도 스팀 TOP 10은 혼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전예약 – 갑진년 앞두고 ‘잠잠’


▲ 2023년 12월 4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금주 사전예약 순위표는 잠잠합니다. 오는 갑진년을 앞두고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습이네요. 그래도 새롭게 등장한 타이틀이 하나 있었는데요, 엔드림의 신작 ‘드래곤 엠파이어’입니다.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공성전을 포함한 전투, 영토 확장 요소 외에도 영지 경영과 경제 콘텐츠를 준비한 모바일게임이죠. 관련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출시를 기다려 보시기 바랍니다.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