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점점 줄어드는 스팀 최상위권 타이틀간 거리

/ 1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5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2024년 2분기 신작 TOP 3 점령


▲ 2024년 5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4년 5월의 마지막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이어 또 하나의 신작이 TOP 3 데뷔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쿠로게임즈의 ‘명조: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죠. 5월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월드 ARPG입니다.

‘명조’에서 플레이어는 방랑자가 되어 소리를 중시하는 독특한 세계를 여행합니다. 여기에 적을 흡수해 스킬을 배우는 시스템, 빠른 템포의 전투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죠. 그리고 출시를 기념한 각종 행사를 시작해 오픈 후 검색량이 폭증했습니다. 그 결과가 모바일게임 부문 2위 데뷔로 연결되었네요.

이런 ‘명조’의 2위 등극으로 인해 2024년 2분기 출시 타이틀 3종이 모바일게임 부문 TOP 3를 석권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부문 터줏대감 1종 이상이 최상위권을 지키는 게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양상인데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명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존재감이 그만큼 상당하기에 만들어진 구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오픈 이슈가 빠진 후 상황은 지금과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로운 원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게 어렵기 때문이죠. 그간 모바일게임 차트에 다수의 신작이 등장했고, 인상적인 첫 기록을 남긴 적은 많으나 이를 유지한 사례는 상당히 드뭅니다. 과연 2024년 2분기 신작 3인방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집계 결과를 잘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10위권 밖에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라테일 플러스’가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둘 가운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출시 후 열풍을 일으킨 점이 검색량에 영향을 미친 듯싶네요. 출시 당일인 5월 21일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게이머들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일이죠.

‘라테일 플러스’는 정식 출시 이슈가 도약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5월 16일 오픈했고,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모두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한 바 있죠. PC 원작 ‘라테일’의 아기자기한 그래픽 감성과 직업군을 준비해 팬들의 향수를 자극 중입니다.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TOP 10 진입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온라인 – ‘디아블로 4’의 진격은 계속된다


▲ 2024년 5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에 이어 5월 5주차에도 온라인게임 차트는 제법 분주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찬가지로 ‘디아블로 4’가 있죠. 5월 4주차보다 1계단 순위를 올려 6위를 기록했습니다. 순위 상승 폭은 적지만, 검색량은 꽤 많이 증가해 5위 ‘로스트아크’도 추월이 가능한 위치에 섰죠. 최근 분위기를 생각하면 다음 주 역전극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디아블로 4’는 네 번째 시즌으로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부족한 파밍 재미를 크게 개선한 게 핵심이죠. 기존에도 새 시즌이 시작하면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빠르게 분위기가 식었었는데요, 이번은 롱런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이제 ‘디아블로 4’에게 주어진 숙제는 다음 시즌의 연속 성공입니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홀수 시즌은 아쉬움, 짝수 시즌에서는 좋은 반응이 나왔었죠. 이 공식을 깨고 다섯 번째 시즌까지 연착륙한다면 장기흥행은 물론, 이어질 확장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아블로 4’와 함께 질주 중인 타이틀이 하나 있죠. 바로 ‘배틀그라운드’입니다. 일주일 전 10위에서 금주 8위로 2계단 도약에 성공했죠. 에란겔 클래식을 비롯한 업데이트와 패치가 검색량 상승으로 연결된 모양새입니다.

더불어 ‘테일즈런너’와 ‘마비노기’의 상승세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특히, ‘테일즈런너’는 무려 6계단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했죠. ‘짱구는 못말려’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원인으로 풀이되는데요, 정황상 ‘테일즈런너’의 검색량은 당분간 상승일로일 듯싶습니다.

스팀 – 점점 촘촘해지는 상위권 타이틀간 거리


▲ 2024년 5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스팀 차트에선 ‘엘든 링’과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이하 고오쓰)’의 존재감이 돋보였습니다. ‘엘든 링’은 4계단, ‘고오쓰’는 순위가 무려 16계단이나 상승했기 때문이죠. 전자는 DLC, 후자는 출시 이슈가 좋은 기록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참고로 ‘엘든 링’의 신규 DLC는 출시를 약 한 달 정도 앞둔 상태입니다. 이름은 ‘황금나무의 그림자’이며, 5월 22일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자 여러 예상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커지고 있죠. DLC 가격은 4만 9,800원이고, 6월 21일 출시하니 ‘엘든 링’ 팬이라면 일정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상술한 두 게임의 약진과 함께 스팀 차트에 이슈가 하나 있는데요, 순위표에서는 보이지 않는, 상위권 타이틀 간 거리 이슈입니다. 최근 들어 이들의 간격이 점점 좁아지고 있죠. 1위 ‘배틀그라운드’와 2위 ‘스타듀밸리’를 제외한 3위부터 18위까지가 해당합니다. 

일단 3위 ‘하데스 2’와 4위 ‘이터널 리턴’은 박빙입니다. 바로 다음 주에 둘의 자리가 바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그리고 5위 ‘엘든 링’부터 18위 ‘하데스’까지는 바로 앞 순위와의 격차가 정말 근소합니다. ‘하데스’가 곧바로 ‘엘든 링’을 추월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3~4계단 순위 상승은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수준이죠. 이 구간에서 순위 급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신작이 많은 스팀 부문이기에 대형 루키의 깜짝 등장 역시 차트를 뒤흔들 수 있는 요인입니다. 얼마 전 ‘하데스 2’처럼 말이죠. 신작이 아니더라도 앞서 언급한 ‘엘든 링’ 케이스의 DLC와 각종 할인도 있기에 매주 스팀 차트 정보를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전예약 – ‘그랑사가’ 이어 ‘일곱 개의 대죄’도 키우기 등장


▲ 2024년 5월 5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명조’가 빠진 사전예약 차트의 2위 자리에는 ‘에오스 블랙’이 앉았습니다. ‘젠레스 존 제로’는 3위를 유지했죠. 다만, ‘젠레스 존 제로’가 최근 7월 4일 출시 소식을 알렸기에 조만간 순위가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사전예약 시기에 향후 일정 공개는 제법 큰 이슈니까요.

5월 5주차의 새 얼굴은 2종입니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블러드 위치’죠. 여기서 전자는 지난주 ‘그랑사가 키우기’에 이어 인기 모바일게임을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키우기’ 장르라 눈길이 쏠립니다. ‘2024 넷마블 초소형 기대작!’이라는 멘트가 제법 인상적인데요, 사전예약 시 5주년 페스티벌을 진행 중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재화도 손에 넣을 수 있으니 IP 팬인 게이머라면 참여를 고려해 보세요.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