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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레볼루션 문.하.생] 경국지색 5년 전통의 토박이 문파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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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지색 ‘지옥’ 문파 정보 (자료: 국민트리 제작)
▲ 경국지색 ‘지옥’ 문파 정보 (자료: 국민트리 제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문파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문.하.생 시간입니다. 현 경국지색은 블소 레볼루션 오픈 당시 '이심전심1~5' 서버의 뿌리를 둔 곳이죠. 이후 열린 '청출어람1~5'와 통합해 '고진감래'가 됐고, 호연지기를 만나 지금의 경국지색이 탄생했습니다. 그만큼 역사가 깊은 서버인데요, 이 과정을 함께한 지옥 문파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옥 문파를 만난 건 3년 전 여름이었죠. 다시 방문해 보니 서버와 세력, 소개란에 적혀 있던 재치 있는 문구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였습니다. 딱 하나 바뀐 게 있다면 문파장이었죠. 서버 이전이 끝난 시점에 그간 지옥 문파의 변화와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 나눴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지옥'이다!

Q.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A. 안녕하세요. 경국지색 천국 아니면 지옥! 그중에서도 지옥을 담당하는 문파입니다.

Q. 고진감래 서버에서 만난 지 3년이나 지났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요?

2021년 지옥 문파 단체 사진 (사진: 지옥 문파 제공)
▲ 2021년 당시 지옥 문파 단체 사진 (사진: 지옥 문파 제공)

A. 문하생 인터뷰를 한 지 벌써 3년이나 됐군요. 시간이 허투루 흘러가지 않았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문파장이 바뀌었고, 현생이 바빠서 떠나신 분들도 많았죠. 물론, 그만큼 새로 연이 닿은 가족들이 많습니다. 지금의 저처럼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파원도 있고요. 언제나 서로 재밌게 즐기면서 한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지옥 문파를 가꾸고 있습니다.

Q. 당시 인상적인 문파 소개가 기억납니다.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나요?

A. 문파 이름에 맞춰서 '말 안 들으면 천국 간다'라는 반어법의 좌우명도 내세웠었습니다. 아쉽지만 문파 이름 유래가 당시 유행했던 영화라서 지난 세월만큼 의미도 많이 바래졌어요. (웃음)

Q. 문파명 관련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이번 서버 이전 시즌에 문파원 모집을 해보니 다들 천국을 찾으셨습니다! 이런, 세상에! 지옥 앞에서 천국을 찾다니요! 잠자코 지옥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Q. 문파의 매력은?

경국지색 무림맹 4위 '지옥' (사진: 지옥 문파 제공)
▲ 경국지색 무림맹 4위 '지옥'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보통 문파를 운영할 때 PvP, PvE 2가지 성향으로 나누죠. 그런데 현재 지옥은 특별히 성향을 나누지 않습니다. 단순 친목 개념의 문파로 유지 중이죠. 무엇보다 현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강요하지 않고, 다들 편하게 임합니다. 즐기고 싶은 분들은 즐기고, 쉬고 싶은 분들은 쉬는 거죠. 콘텐츠 시간에도 얽매이지 않으며, 접속해서 다들 자유롭게 놉니다. 지금 이런 모습이 우리가 목표로 잡은 것이랍니다.

Q. 문파원이 선호하는 콘텐츠나 플레이 스타일은?

A. 앞서 말한 것처럼 쟁 위주 문파는 아닙니다. 블소 레볼루션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최대한 자유롭게 즐기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딱히 선호하는 콘텐츠도, 플레이 스타일도 없습니다. 

Q. 부문파장 '돼냥e' 님이 문파 홍보에 열중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신규 문파원에게 바라는 것은?

A. 이번 서버 이전에 경국지색으로 오신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자리 잡지 못한 분들을 모시려고 분주히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고, 그냥 이번 시즌 지옥에서 편안히 즐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딜 가도 뜨거운 경국지색의 전장

Q. 선호하는 점령지가 있나요?

금주는 '자작나무 숲' 점령에 성공! (사진: 국민트리 촬영)
▲ 금주는 '자작나무 숲' 점령에 성공!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게임 플레이에 유용한 버프, 은화, 신석 주머니를 많이 챙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Q. 가장 최근 점령전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다들 열심히 참여해 주셨으나 성적은 살짝 저조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즐기는 마인드를 장착했고, 긍정적인 분들이라 다음 주 점령전을 기약했죠. 이번에는 자작나무 숲 점령에 성공했으니 만족합니다!

Q. 기억에 남는 점령전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문파 역사가 긴 만큼 온갖 경험을 다 해본 것 같아요.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터지는 전투를 이겨보기도 했고, 지고 있던 곳에 들어가서 역전시킨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 정도 즐겼으니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점령 외에 소소하게 보스 막타 신석 주머니 포상을 걸어 콘텐츠에 변주를 주기도 합니다. 이를 두고 문파원들끼리 경쟁하며 더 재밌게 즐기고 있어요.

Q. 전장 콘텐츠의 각종 오브젝트 능력치가 상향됐습니다.

A. 전투력이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체감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기존 콘텐츠에 계속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찬성 표를 주고 싶습니다.

Q. 서버 이전 후 경국지색 분위기는?

공격력 300만을 넘긴 경국지색 전투력 랭커 (사진: 국민트리 촬영)
▲ 공격력 300만을 넘긴 경국지색 전투력 랭커 (사진: 국민트리 촬영)

혼천교가 우세한 상황 (사진: 국민트리 촬영)
▲ 혼천교가 우세한 상황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현재 경국지색은 역대급 도시 느낌입니다. 내로라하는 고투력 랭커 분들이 죄다 모이면서 정말로 우리 문파 이름처럼 지옥이 된 것 같아요. (웃음) 어디까지나 좋은 의미니까 오해 없길 바라겠습니다!

물론 제 전투력으로는 진짜 지옥이 펼쳐졌지만 어딜 가도 인원이 많아서 좋아요. 마수 토벌전도 그렇고, 뭘 하든지 쟁이 생기면서 아주 재밌는 서버가 된 것 같습니다.

Q. 경국지색의 세력 균형은 어떤가요?

A. 혼천교가 우세합니다. 무림맹의 전통을 잇고 있는 저희 입장에서는 큰 난관이죠. 그래도 재밌게 즐길 생각입니다.

누군가를 던전 숙련자로 만들고 싶나요? 지옥의 방식을 추천합니다

Q. 지옥 문파 내에서 특별히 인기 있거나 고평가하는 직업은?

포술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 (사진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커뮤니티)
▲ 포술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 (사진출처: 블소 레볼루션 공식 커뮤니티)

A. 요즘 포술사가 정말 까다롭더라고요. 강력한 원거리 대미지, 빠른 속도, 준수한 행동 제한 저항 등,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문파에서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다음 무료 직업 변경권 타이밍에는 포술사를 해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Q. 신규 던전 '비장의 마천루'는 어땠나요?

A. 늘 그렇듯 처음에는 생소했습니다. 지금은 다들 손에 익어서 어렵진 않아요. 사실 이렇게 익숙해진 것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처음 신규 던전 공략에 나설 때는 차근차근 패턴을 익히기 위해 전설 난도로 가볍게 시작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 비장의 마천루는 첫판부터 실수로 고대 난도로 열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헤딩을 시작했죠. 덕분에 다들 자러 갈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2시간이 넘도록 던전에 갇혀있었습니다. 다행히 클리어는 성공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어요! 신규 던전 시작부터 문파원 모두를 숙련자로 만들고 싶다면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웃음)

Q. 블소 레볼루션 PC 버전이 나왔습니다. 문파 내 후기가 궁금하군요.

A. 일단 조작 방법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다들 각자 자신들의 조작 방식이 있었으니까요. 특히, 엄지 두개로 조작하던 분들이 생소함을 많이 느낀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를 감내할 만큼 장점이 컸어요. 다른 환경에서 발생하는 렉 현상이 현저히 줄었고 큰 화면으로 블소 레볼루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너무 좋았습니다. 키보드 컨트롤만 적응하면 훨씬 재밌게 즐길 것 같아요.

Q. PC 버전의 등장으로 가장 좋은 점을 꼽아본다면?

A. 넓은 화면에서 발전한 그래픽으로 블소 레볼루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자동으로 던전을 많이 돌리시는 분들은 폰이 자유로워져서 좋다고 합니다.

Q. PC 버전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의 이유는?

A. 아무래도 새로운 조작 방식에 적응이 필요해서 환경을 바꾸지 않은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PC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접속을 못하는 것도 이유인 것 같습니다.

Q. 블소 레볼루션 PC 버전의 건의 사항이 있나요?

카메라를 멀리 두면 바닥 비중이 너무 큰 것이 단점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카메라를 멀리 두면 바닥 비중이 너무 큰 것이 단점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카메라 시점이 약간 아쉽습니다. 시점을 최대한 멀리 빼놔도 캐릭터가 중앙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바닥 비중이 너무 크고, 시야가 살짝 답답해요. 넓은 화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점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합니다

Q. 문파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습니다. 

A. 장비 강화에 성공해서 문파 채팅창에 올리면 '차단'이라는 두 글자가 늘 올라와요. 축하와 부러움이 섞인 단어로 문파 내 재밌는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아서 재밌습니다. 겉으론 미운척하면서 속으론 언제나 서로 응원하고, 축하하는 모습이죠. 항상 서로 좋은 기운을 북돋기 위한 마음이 자리 잡은 지옥 문파만의 색깔이라 생각합니다.

Q. 특별히 소개, 자랑하고 싶은 문파원이 있다면?

지옥의 관리자! 부문파장 (사진: 국민트리 촬영)
▲ 지옥의 관리자! 부문파장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인카' 형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유저 간 매너를 중시하는 분이라 모두가 본받았으면 해요.

블소 레볼루션은 전쟁,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분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면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막말을 하는 분들도 종종 있죠. 하지만 인카형은 온라인도 하나의 작은 일상이고, 단순 캐릭터를 상대한다는 개념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모두를 바라봅니다.

영화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가 있잖아요. 여기에 딱 어울리는 분이 우리 인카형입니다. 우리 문파를 떠나서 모든 블소 레볼루션 유저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낸다면 더없이 즐거울 것 같아요.

Q. 오프라인 모임도 자주 하나요?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함께하는 이곳이 천국, 아니, 지옥인가? (사진: 지옥 문파 제공)
▲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함께하는 이곳이 천국, 아니, 지옥인가? (사진: 지옥 문파 제공)

A. 다들 살고 있는 지역이 지방부터 수도권까지 정말 다양해서 소모임이 많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분들끼리 놀러 가거나, 때로는 한잔하면서 만나는 편이에요!

Q. 지옥 문파가 노리는 목표나 비전은?

A. 우리 지옥의 비전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소 제공'입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분들이니까요. 여기서라도 마음껏 자유롭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문파원에게 한마디!

경국지색 지옥 문파장 '시간' (사진: 국민트리 촬영)
▲ 경국지색 지옥 문파장 '시간' (사진: 국민트리 촬영)

A. 블소 레볼루션이 끝나는 날까지! 항상 서로를 위해주고, 지금처럼만 지냅시다. 우리 지옥 가족들 모두 사랑합니다!

곽진현 기자 유저분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깊이를 더해, 무엇이든 체험하고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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