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랭킹] 레이븐2 글로벌 리전에서 미소지은 나이트레인저

'레이븐2' 한국 리전의 인기 직업 점유율이 2주 연속 조용합니다. 점유율과 인기 순위 이동이 무척 적네요. 연합 간 경쟁이 활발해졌고, 최근 직업 변경권을 판매한 게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랭커의 차트 아웃이나 신규 랭커 유입 외에는 지표가 바뀌기 어려운 환경이거든요. 환경 변화를 위한 큰 이슈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3월 12일, 레이븐2가 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3월 서버 이전을 시작했죠. 이용법은 기존과 같습니다. 다만, 규칙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요, 기존에는 길드와 계정 이전권 판매 종료일이 하루 엇갈렸는데, 기한을 3월 18일 새벽 4시 59분으로 통일했습니다. 서버 이전을 준비 중이라면,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한편, 글로벌 리전은 매주 직업 점유율이 역동적으로 변동합니다. 아직 즐길 콘텐츠와 육성할 여지가 많이 남은 것 같네요. 최근 오픈한 부스팅 월드 '몬스'의 경쟁도 지표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번 주는 무척 재미있는 구도가 나왔는데, 나이트레인저와 엘리멘탈리스트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잠시 후에 차트와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서버별 인기 직업 차트는 전서버 랭커 직업 차트와 비교해 조금 더 활발한 분위기입니다. 적게나마 순위와 점유율이 이동 중이죠. 먼저 럭스-돌로르는 어쌔신이 인기 1위로 거듭났습니다. 지난 집계에서는 22%로 동점이었는데, 나이트레인저의 파이가 2% 포인트 줄었네요. 덕분에 파이를 지킨 어쌔신이 반사 이익을 누렸습니다. 이제 나이트레인저는 디바인캐스터와 동률이며, 2, 3위를 두고 다투고 있군요.
반면, 케럼과 테라에서는 어쌔신의 인기가 휘청였습니다. 케럼-피데스에서 어쌔신이 나이트레인저에게 따라잡혔죠. 그리고 테라-살루스는 어쌔신이 TOP 3를 이탈했고, 엘리멘탈리스트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럼에도 어쌔신에게 아직 '위기'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많은 서버에서 두루 인기이며, 비타-호노르에서는 디스트로이어 대신 3위에 오르기도 했죠. 랭커 유동이 참 활발한 직업입니다.
전체 직업 분석

레이븐2 전서버 랭커 직업 점유율입니다. 앞선 차트와 비교해 점유율 이동이 매우 적죠. 나이트레인저와 디바인캐스터가 0.3% 포인트, 4위 이하 직업이 둘씩 짝을 지어 0.1% 포인트를 주고받은 정도입니다. 어쌔신은 입지가 오른 서버보다 내려간 서버가 많았는데, 그 결과가 '-0.1%'로 나타난 것 같군요.
이 차트는 전 서버가 대상인 만큼, 서버 이전으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에 힘듭니다. 직업 변경권이나 신규 직업 출시가 이뤄져야 큰 움직임이 발생하곤 하죠. 마침 레이븐2는 작년 12월에 2025년 상반기 로드맵을 발표했고, 그중 신규 직업 '데스브링어'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가 어느덧 중반을 지나고 있네요.
사전 공개문을 보면, 데스브링어는 흡혈과 아군 버프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동안 랭커 길드와 인터뷰해 수 차례 관련 질문을 했는데, 대부분 '데스브링어는 서포터'일 것으로 점치더군요. 동시에 레이븐2의 유일한 힐러 디바인캐스터를 높게 평가했죠. 같은 맥락으로 데스브링어의 수요도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지난주 상반기 로드맵으로 투표를 진행했는데, 데스브링어를 바라는 유저가 많았습니다. 업데이트가 정말 기다려집니다.
글로벌 리전 직업 분석

설명을 미뤘던 글로벌 리전 직업 점유율 차트입니다. 글로벌 리전은 직업 점유율 이동이 무척 활발합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네요. 버서커를 제외한 다른 다섯 직업이 엘리멘탈리스트의 파이를 가져갔습니다. 그 결과 엘리멘탈리스트는 지분이 뭉텅 줄었고, 대부분 직업은 수치가 상승했죠. 유일한 예외는 버서커인데, 점유율 변동이 전혀 없었습니다.
파이에서 가장 큰 조각을 가져간 건 나이트레인저입니다. 가진 사람이 더 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무려 0.7% 포인트를 챙겼고, 왕좌를 공고하게 다졌습니다. 아하, 가져간 게 파이가 아니라 콘크리트 포대였군요. 1위 자리가 더 튼튼해지겠어요. 두 번째로 큰 파이는 디스트로이어의 몫이군요. 두 원거리 직업과 엘리멘탈리스트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반대로 가장 적게 가져간 건 디바인캐스터입니다. 0.1% 포인트에 불과했죠. 그래도 앞으로 0.1% 포인트를 더 모으면, 지분 30%에 진입합니다. 이번 서버 이전이 도움될지 궁금하네요.
PVP 랭킹 현황
다음은 레이븐2 PVP 랭킹 차트입니다. 지난 시간은 1,698킬을 필두로 어마어마한 KDA 기록이 등장했습니다. 반면, 이번 주는 수치가 뚝 떨어졌군요. 지난 3월 8일, 고대 성채 경기가 원인인 듯싶습니다. 그동안 경기가 있는 주에는 PVP 랭커 성적이 줄었고, 경기가 없는 주에는 증가했기 때문이죠. 레이븐2의 루틴 중 하나입니다.
이번 주는 럭스 월드의 랭커가 높은 킬을 기록했습니다. 1위는 피데스 서버의 '유니콘' 님으로 139킬을 달성했네요. 같은 서버의 'OOO000' 님은 67킬로 4위에 자리했죠. 뒤를 이어 '빠담빠담'과 '요미야' 등 여러 랭커가 차트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종합하면 TOP 20 랭커 중 럭스 월드 소속 유저는 총 8명입니다. 평소 PVP 상위 랭커가 많지 않았는데, 의외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레이븐2 메카 랭킹 유저 투표

레이븐2 메카 랭킹의 대단원, 유저 투표 코너입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앞서 살짝 언급했죠? 상반기 로드맵에서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가 주제였습니다. 새 콘텐츠를 기다리는 유저가 많은지 평소보다 많은 의견이 등장했죠. 결과는 신규 직업 데스브링어와 월드 거래소가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직업 등장은 언제나 가슴 떨리는 소식이죠.
월드 거래소는 서버 이전 시즌과 관련이 있습니다. 레이븐2 유저들은 거래소를 활발하게 사용합니다. 무소과금 유저도 아이템을 판매해 크리스탈을 벌 수 있고, 스펙 업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거든요. 그 연장선으로 원하는 아이템을 지닌 다른 서버 유저를 섭외하고, 서버 이전권을 이용해 거래한 뒤 원래 서버로 복귀합니다. 오랜 시간 이어진 패턴인데, 이번 서버 이전 기간도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 투표 주제는 서버 이전입니다. 막 언급한 방법 외에도 서버 이전을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령 지난 서버 이전에는 강호 길드가 경쟁자를 찾아 다른 월드로 이동했죠. 여러분이 서버 이전권을 이용한다면, 계기는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투표를 부탁하며 결과는 다음 시간에 발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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