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신작 화수분에 스팀 차트 '분주'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6월 1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최상위권 평안, 그 이하는 혼돈

안녕하세요. 2025년 6월의 첫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모바일게임 차트 최상위권이 안정화된 모습입니다. 1위 ‘마비노기 모바일’은 여전히 독주 중이며,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3위 그룹을 따돌리면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죠. 참고로 ‘그룹’이란 표현을 썼으나 3위 ‘로블록스’부터 6위 ‘승리의 여신: 니케’까지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양상입니다. 급격한 순위 변화가 나오긴 어려워 보이네요.

상술한 구간의 변수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경쟁입니다. 비록 이번 주에 순위 변동이 일어난 건 아니지만,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검색량이 급증하며 본격적인 위협을 시작했죠. 마비노기 모바일의 수치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바로 다음 주에 역전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기세가 상당하기에, 한동안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1, 2위 구간을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겠네요.

7위 이하는 그야말로 혼돈이었습니다. 오픈 이슈가 있는 ‘DK모바일 리본’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며 단숨에 7위 자리에 앉았죠. 4주년 이벤트 전야제를 시작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제외한 다른 타이틀은 질주 여파에 의해 대체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로드나인’은 TOP 10에서 이탈하고 말았죠.

10위권 밖에선 ‘레이븐2’와 ‘브라운더스트2’가 돋보였습니다. 각각 6계단과 5계단 순위가 상승했죠. 둘 가운데 레이븐2는 1주년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검색량이 급증했습니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동시에 신규 부스팅 월드와 클래스를 선보였죠. 굵직한 볼륨을 자랑하는 터라 6월에는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브라운더스트2에도 주년 행사 이슈가 있습니다. 오는 6월 19일에 관련 업데이트 진행 소식을 전혔죠. 여기에 5월 초 고블린 슬레이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점도 검색량 상승에 어느 정도 일조했습니다. 언급한 두 타이틀의 행보를 당분간 함께 지켜보시죠.

이 밖에도 6월의 첫 모바일게임 차트는 대부분 타이틀이 자리를 교체하는 등 참으로 분주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6월 출시 타이틀이 집계 대상에 본격적으로 포함되면, 혼란은 가중될 듯싶네요. 이번 달에는 어떤 타이틀이 두각을 드러낼지, 그리고 반대로 부침을 겪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온라인 – 고요 또 고요

온라인게임 차트는 앞서 소개한 모바일게임 부문과 양상이 참 다릅니다. 같은 건 최상위권의 안정화이며, 다른 점은 최상위권뿐만 아니라 다른 구간도 모두 고요하다는 것이죠. 이번 주는 그 정도가 특히 더 심했습니다. ‘아이온’과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를 급상승 타이틀로 꼽았지만, 사실 특기할 사항이 거의 없을 정도로 눈에 띄는 움직임은 아니었죠.

게이머들의 이목을 확 끌 만한 소식이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깁니다. 일부 타이틀에 업데이트 이슈가 있긴 하나, 그간 온라인게임 부문에선 특별히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었죠. 이럴 때 신작 소식이 들려오면 참 반가울 텐데 말이죠.

그나마 ‘아이온2’와 관련한 새 뉴스가 있었는데요,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의 요모조모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아이온2는 PvE 콘텐츠가 특징이며, 올해 4분기 출시가 목표입니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이고,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죠.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포커스 그룹 테스트 일정도 전했습니다. 6월 28일 혹은 29일 중 하루를 선택해 참여를 신청할 수 있죠. 모집 기간은 6월 12일까지입니다. 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 아이온2는 각종 PvE 던전을 비롯해 여러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네요. 아울러 원작 ‘아이온’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역시 진행할 계획이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팀 – 끊임없는 신작에 차트는 언제나 ‘분주’

6월의 첫 집계에서도 스팀 차트는 분주했습니다. 원인은 다양한데요, 게임들이 워낙 촘촘하게 몰려 있어 작은 이슈에도 순위가 요동치는 걸 꼽을 수 있죠. 아울러 신작이 자주 나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부문보다 더 많은 이슈 타이틀이 출시하는 양상이죠. 그야말로 ‘화수분’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스팀입니다.

이번 주에는 2개 신작이 차트에 데뷔했습니다. 먼저 소개할 건 ‘엘든 링 밤의 통치자’로, 첫 집계에서 7위를 기록했죠. 굉장히 인상적인 첫 행보입니다. ‘엘든 링’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지난 5월 30일에 출시했죠. 첫날부터 200만 장이 팔리는 등 이전부터 쌓인 기대감이 폭발했습니다. 동시 접속자 역시 30만 명을 달성했죠.

다만, 서버 불안과 최적화, 반복 플레이에서 오는 단조로움, 1인으로는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두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출시 직후인 5월 31일 스팀 유저 평가가 ‘복합적’으로 잡혔죠. 약 일주일 후인 6월 5일에는 ‘대체로 긍정적’까지 나아지긴 했으나 전작의 흥행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살짝 남을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신작은 ‘판타지 라이프 i: 빙글빙글 용과 시간을 훔치는 소녀’입니다. 16위를 차지했죠. ‘레이튼’, ‘이나즈마 일레븐’ 등으로 알려진 레벨5가 제작했습니다. 게임은 지난 2012년 닌텐도 3DS로 나온 ‘판타지 라이프’의 후속작입니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플레이 때부터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죠. 특히, 전작을 즐긴 유저들이 환영했고, 현재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전작과 달리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스팀 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체크해 보세요.

사전예약 – 새 얼굴 러쉬 임박

6월 1주차에 사전예약 차트에는 이렇다 할 특기사항이 없었습니다. 지난주 2위였던 ‘CoA: 아틀란의 크리스탈’이 빠진 자리를 차례로 채운 모습이었죠. 이 과정에서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와 ‘킹 오브 파이터 AFK’가 차트 재진입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잠잠했던 차트가 다음 주부터는 분주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작들이 속속 사전예약을 시작 및 일정 공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단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6월 2일, XD의 ‘에테리아: 리스타트’가 4일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둘은 다음 주 집계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죠. 그리고 10일에는 컴투스의 신작 ‘더 스타라이트’가 사전예약 서비스를 엽니다. 그 외에도 여러 게임이 출시를 앞둔 행보를 시작해, 새 얼굴이 속속 등장하는 출격 러쉬가 임박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