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스팀 최상위권 경쟁 '혼전'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4년 10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역대급 2위 전쟁 발발

안녕하세요. 2024년 10월의 두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모바일게임 부문 최상위권에서 역대급 경쟁 구도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전장은 2위 자리인데요, ‘로드나인’과 ‘로한2’, ‘로블록스’, ‘브롤스타즈’까지의 4개 타이틀이 치열한 어깨싸움을 벌이는 중입니다. 덕분에 한동안 TOP 3의 주인이 시시각각 바뀔 것 같네요.

이런 경쟁 양상은 로드나인의 수치 하락으로 인해 만들어졌습니다. 차트 데뷔 후 꾸준히 좋은 기록을 세웠지만, 몇 주 전 갑자기 제동이 걸리더니 그 후부터 검색량이 계속 하락하고 있죠. 이번 주에도 수치가 제법 많이 감소해 오픈 이슈가 있는 로한2가 바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여기에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가 소폭 상승세를 타 4개 타이틀이 거의 나란히 서게 되었죠.

현재 분위기는 아무래도 로한2가 가장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오픈 이슈가 있고, 검색 여지가 많은 장르란 점도 요인이기 때문이죠. 정황상 로드나인이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 2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로한2에게도 숙제는 있습니다. 모든 신작이 그러했듯 오픈 이슈가 빠진 후의 엔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죠. 시기적으로 빠르면 바로 다음 주, 늦어도 10월 4주차부터는 출시로 인한 검색 이슈가 사라질 예정이라 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한2가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또 롱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더불어 ‘전략적 팀 전투’의 이어지는 순위 상승도 언급할 만합니다. 7월 말 신규 세트를 선보인 후부터 승승장구 중이죠. 세트 12 업데이트 후 주기적으로 패치를 했으며, 9월에는 과거 세트를 재해석한 ‘부활: 영웅의 여명’까지 선보여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세트가 나올 때까지 지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최상위권 도달도 가능할 듯싶습니다.

한편, 10위권 밖에서는 ‘고! 고! 머핀!’과 ‘트릭컬 리바이브’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트릭컬 리바이브는 역주행이라는 단어도 뛰어넘을 정도의 고공비행을 이뤄내 눈길이 쏠리죠. 1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기념 라이브 방송과 콘텐츠 추가가 빛을 발했습니다. 검색량뿐만 아니라 10일 기준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도 10위를 기록하는 등 기세가 최고조에 달해 10월에는 트릭컬 리바이브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온라인 – 디아블로 4 상승 준비 중

이번 주 온라인게임 차트에는 표면상 이렇다 할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10위권 밖에서 나온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순위 상승 정도가 이야깃거리네요. 전자는 온라인게임 버전보다는 스팀판 출시가 검색량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참고로 스팀판은 글로벌 서비스 버전으로,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지역에 선보였으며, 초반 글로벌 이용자 300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뉴얼 서버인 ‘BNS NEO’ 공개, 사전예약이 화제입니다. 10월 16일 국내 서비스 예정이고, 향후 글로벌 출시도 계획되어 있죠. 블레이드앤소울 고유의 판타지 배경을 현대적으로 개편한 서버란 점이 포인트입니다.

상술한 두 게임을 제외하면 특별한 순위 변화가 없었는데요, ‘디아블로 4’의 분위기는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 순위 상승은 없었지만, 검색량은 확연한 상승세를 탔거든요. 요인은 다름 아닌 확장팩 출시입니다. 많은 디아블로 4 게이머들이 기다린 바 있죠.

디아블로 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은 10월 8일 출시했습니다. 이번 주 집계 기간을 아슬아슬하게 피했고, 다음 주 연재분에 해당 이슈가 반영될 예정이죠. 출시 직후 관심도가 최고조에 달한다는 걸 생각하면, 10월 3주차에 폭발적인 검색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증오의 그릇 초반 분위기는 꽤 긍정적입니다. 엔딩에 대한 호불호는 다소 있으나, 신규 직업인 혼령사와 신규 던전, 새로운 조력자인 용병 등 주요 콘텐츠가 충실하다는 평이 많죠.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질 스토리도 관심을 끌고 있어 한동안 디아블로 4를 검색하는 이들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스팀 – 서서히 약해지는 검은 신화: 오공의 힘

앞서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최상위권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언급했었는데요, 스팀 차트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2위를 넘어 1위 타이틀까지 순위 다툼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이죠. 오랜 기간 정상을 지킨 ‘검은 신화: 오공’의 힘이 드디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출시한 ‘EA 스포츠 FC 25’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점도 한몫을 했죠.

이번 주 데이터를 보면 상술한 1, 2위와 함께 3위 ‘배틀그라운드’까지가 촘촘한 행렬을 이뤘습니다. 이 3개 타이틀의 차이는 거의 없는 편이나 다름없어 바로 다음 주에 누가 1위에 오른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검은신화: 오공이 1위를 지키는 건 어려워 보이기에, EA 스포츠 FC 25와 배틀그라운드의 경쟁 결과에 따라 10월 3주차 1~3위 자리의 주인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4위 ‘이터널 리턴’부터 7위 ‘스타듀밸리’까지, ‘퍼스트 디센던트’와 ‘팰월드’의 8위 경쟁, ‘풋볼 매니저 2024’와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11위)'의 10위 다툼도 박빙입니다. 해당 구간에서 활발한 순위 교체가 벌어질 듯싶으며, 데뷔를 앞둔 기대작들도 많아 10월 역시 스팀 차트는 분주한 한 달을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전예약 – 저니 오브 모나크 1위 등극

‘저니 오브 모나크’가 사전예약 차트 1위에 등극했습니다. 출시일을 공개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네버랜드’와의 각축전 끝에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죠. 트리 오브 세이비어: 네버랜드가 10월 11일 정식 오픈함에 따라 다음 주 모바일게임 차트로 넘어간다는 걸 고려하면, 저니 오브 모나크가 출시 전까지 왕좌를 지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사이에 깜짝 기대작이 사전예약을 시작한다면 구도가 확 바뀌겠지만요.

아울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 역시 출격이 임박했습니다. 10월 17일에 오픈하죠. 지난 10월 2일에는 오프라인 간담회를 열어 게임의 특징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관련 영상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체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