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인터뷰] 레이븐2 라인 출신 길드장이 전하는 운영 노하우

'레이븐2' 글로벌 리전은 한국 리전과 콘텐츠 텀이 제법 깁니다. 이에 그동안 길드 인터뷰에서는 한국 리전 경험자가 있는지 질문하곤 했습니다. 미리 숙지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죠. 어떻게 리전을 옮겼는지도 궁금하고요. 이번 시간의 주인공 '한국'이 답변을 줄 수 있는 딱 맞는 길드입니다. 길드장 '간장공장공짜장' 님은 한국 리전 라인 길드에서 활약한 바 있죠. 그 시절의 경험을 통해 길드를 서버 1위로 이끌었습니다. 길드의 운영 노하우를 만나 보시죠.

고수의 짬으로 리드한다, 한국 길드의 운영 비결

Q. 안녕하세요 간장공장공짜장 님. 길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국의 길드장 간장공장공짜장입니다. 저희는 기존 서버 1위 대만 길드와 무려 3주간 보스 쟁탈전을 했습니다. 그렇게 경쟁을 이겨내 기존 1위 길드를 해체, 한국 길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답니다. 이후 매일 보스를 쓰러트리며, 스펙업 중인 뜨거운 길드입니다.

Q. 서버 1위 달성이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A. 처음에는 아크-피데스 서버 2위 길드였습니다. 기존 1위는 대만 길드였고요. 해당 길드와는 레벨과 인원수 차이가 너무 커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저희는 의지의 한국인이 아닙니까? 게다가 저는 과거 한국 리전에서 3개월 정도 라인 길드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1위를 유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글로벌 리전으로 레이븐2를 처음 시작한 길드원에게 이런 노하우를 전달하며, 스펙을 올렸습니다. 동시에 '3성, 4성 필드 보스는 절대 적에게 넘기면 안 된다, 꼭 먹어야 한다'라고 요청했죠. 매일 저녁 디스코드에 모인 뒤 뭉쳐 다녔습니다. 적보다 빨리 행동하고, 여러 작전을 구상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니 결국 대만 1위 길드 쪽에서 길드 해체를 결심하게 한 거죠.

Q. 캐릭터 랭킹 상위 랭커가 많습니다. 성장의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A. 레이븐2는 서버 이인자에 올라 보스를 먹지 못하는 순간 끝입니다. 기선제압을 위해서는 과금을 통한 성장뿐이죠. 우리 길드를 지키기 위해서는 저부터 '누가 봐도 덤빌 수 없게 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썼던 방법을 길드원과 공유하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또 언제 적이 나타날지 모릅니다. 저희는 그런 상황을 대비해 끝없는 강함을 추구합니다. 이렇게 인터뷰하는 순간에도 한국 길드는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Q. 한국 길드의 모토나 운영방침이 있다면?

A. 먼저 모든 성장의 원동력은 대체로 경쟁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국이 플레이 중인 무대는 글로벌 리전이라는 특수성도 있죠. 이에 다른 국가 길드에 절대 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에 이르렀네요. 추가로 개인 전투력도 중요하지만, 길드를 위해 헌신하는 유저에게는 그만큼 더 챙겨 드리고 있습니다.

Q. 레이븐2 글로벌 리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글로벌 리전에서 각국의 유저와 경쟁하며, 한국 유저의 의지를 한번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너무 즐겁습니다.

Q. 글로벌 리전의 유저 분포가 궁금합니다. 

A. 대만인 유저가 매우 많았습니다. 다음은 중국인 유저가 많고요. 아쉽게도 한국인 유저는 꼴등입니다. 비율로는 8:2 또는 9:1 수준으로 현저히 적습니다. 서버 분위기는 흥미진진합니다. 서버에서 다들 한국 길드의 눈치를 보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저희가 아무나 해치지는 않습니다.

Q. 글로벌 리전 랭커 길드는 레벨이 13 이상으로 높습니다. 빠른 성장 배경을 부탁합니다.

A. 처음부터 한국 유저끼리 모여 성장한 게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만 1위 길드를 해체시켰을 때도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 길드로 전입하길 바라는 대만 유저 중 소수의 고투력 유저를 받았답니다.

Q. 최근 아크-피데스 서버 유저가 선호하는 인기 콘텐츠를 소개 부탁합니다.

A. 당연히 고대 성채입니다. 1월 11일 토요일을 기대해 주세요.

Q. 한국 길드는 어떤가요?

A. 현재 선호하는 콘텐츠라면, 역시 보스 공략이 있겠네요. 상위 보스가 드랍하는 아이템은 '좋다'라는 표현으로는 설명하기에 부족합니다. 경험상 나중에 어비스 2층이 나와 쟁을 할 때 장비, 스킬 유무가 크거든요. 

Q. 길드원의 평균 스펙을 공개 가능할까요?

A. 평균 스펙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전력을 감추는 것도 전략이니까요. 한 가지 귀띔해 드리자면, 길드 마스터인 제가 서버 내 전투력 1위입니다. 아이템 컬렉션 진행도 62%를 넘겼죠.

Q. 레이븐2는 필드 보스를 두고, 경쟁이 일어나곤 합니다. 아크-피데스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A. 약 2주 전까지 대만 1위 길드와 매일 피 터지게 싸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죠. 앞서 언급한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매우 평화로운 서버랍니다.

Q. 연합이나 라이벌 관계인 길드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런 관계가 된 배경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A. 아직 그런 길드는 없습니다. 다만, 연합을 제안하고 싶은 다른 국가 길드는 있습니다.

Q. 연합을 맺는다면, 어떤 성향의 길드와 맺고 싶나요?

A. 좋지 않은 소문의 비매너 길드와는 연합을 맺고 싶지 않네요. 설령 그 길드가 강해도 말이죠. 즉, 저희는 전투력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Q. 고대 성채 경기는 진행 중인가요? 서버 분위기를 알고 싶습니다.

A. 대만 1위 길드 해체 후 대만 유저끼리 모여 설립한 길드가 있습니다. 아마 한국과 해당 길드만 고대 성채 경기에 참가할 듯싶네요.

Q. 다음은 직업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한국 길드에서 가장 비중 있는 직업과 영입을 바라는 직업을 소개 부탁합니다.

A. PVP 특화 직업 어쌔신입니다. 상대적으로 스펙이 높은 상대를 이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국 길드에는 그런 어쌔신 유저가 가장 많습니다. 만약 새 길드원을 받는다면, 디바인캐스터가 좋겠네요. 한국은 모든 직업군을 보유했고, 대미지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힐러는 많을수록 더 빛이 난다고 생각해요. 해외 유저도 저희랑 똑같이 힐러를 선호하지 않을까요?

Q. 글로벌 리전은 해외 유저와 소통할 때 언어 장벽을 느낄 것 같습니다.

A. 맞습니다. 레이븐2가 제공하는 번역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죠. 하지만, 영어를 통해 어느 정도 벽을 허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는 한국 길드원 동생 두 명이 통역사 역할을 겸합니다.

Q. 해외 유저와 함께하는 길드가 있거나 국가 간 경쟁도 있는지 궁금하군요.

A. 앞서 말씀드렸던 대만 1위 길드의 패배 후 몇몇 유저를 영입했습니다. 비록 적으로 만난 사이지만, 지금은 서로 등을 맞댈 수 있는 동료로서 친해진 상태입니다.

Q. 레이븐2 글로벌 리전을 즐긴 소감을 전한다면?

A. 아직도 고민 중인가요? 레이븐2 글로벌 리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아크-피데스 서버로 오세요. 미친 재미를 보장합니다!

Q. 한국 길드에서 꼭! 자랑하고 싶은 유저가 있다면 소개 부탁합니다.

A. 제 입으로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현재 서버 1위 및 전투력, 쟁에서 가장 강력한 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웃음)

Q. 앞으로 한국 길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A. 다 함께 레이븐2를 즐기며 상생하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1, 2분을 제외한 모든 길드원이 영웅 무기를 착용했고, 남은 유저는 순서대로 마련 중입니다. 모든 운영에는 원활한 순환이 필요합니다. 그런 순환에는 길드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다음 주 있을 고대 성채와 어비스 2층을 목표 중입니다. 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콘텐츠죠. 이에 최선을 다하는 건 물론, 마주치는 벽을 부숴버릴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할 메시지가 있나요?

A. 저를 믿고, 끝까지 이탈자 한 명 없이 따라와 준 한국 길드원의 모든 형님 동생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함께 이 즐거움을 만끽하죠.(웃음) 그리고 이 기사를 보는 분들이 레이븐2 글로벌 리전에 관심이 있다면, 아크-피데스로 많이 와 주세요. 그리고 한국 길드의 문을 두들겨 주길 바랍니다. 한국인 유저 분들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