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3월 출시작 모바일·스팀 차트 최상위권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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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3월 출시 타이틀 강세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모바일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안녕하세요. 2025년 4월의 두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3월 출시 타이틀들이 모바일게임 차트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1위 데뷔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필두로, 역시 임팩트 있는 데뷔 경험이 있는 ‘RF 온라인 넥스트’, 상위권을 향해 엄청난 기세로 달리는 ‘운빨돌격대’가 대표적이죠.

셋 가운데 현재 가장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건 역시 마비노기 모바일입니다. 1위 데뷔를 넘어 이번 집계에서 2위와의 격차를 벌리기까지 했죠. 다만, 2위 ‘리니지M’의 저력도 만만치 않기에,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참고로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후 기대 이상의 성과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양대 마켓 인기 1위,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는 분명한 호성적이죠. 그리고 게이머들의 긍정적인 후기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출시 전과 직후엔 박한 평가를 받았기에, 지금의 분위기는 상당히 인상적인 성과라 할 수 있죠. 

이제 시선이 쏠리는 건 마비노기 모바일의 장기간 1위 수성 여부입니다. 그간 많은 모바일게임이 출시했으나 결국 터줏대감들에게 최상위권을 내준 바 있죠. 2024년 이후 나온 모바일게임 중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로드나인’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초반 성적이 상당한 마비노기 모바일에게 기대가 모이고 있죠. 현재 가장 큰 경쟁자는 상술한 리니지M인데요, 4월 내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신작과 터줏대감의 순위 경쟁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아울러 최상위권에서 돋보이는 타이틀 하나가 더 있습니다. 6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한 ‘전략적 팀 전투’죠. 4월 2일 출시한 신규 세트 사이버 시티에 힘입어 도약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세트는 사이버펑크 콘셉트로 이뤄졌고, 테마에 어울리는 5단계 유닛과 특성들이 더해졌죠. 신규 세트 출시 때마다 큰 도약이 이뤄졌던 만큼, 당분간 전략적 팀 전투의 검색량은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입니다.

온라인 – 오랜만에 도약한 패스 오브 엑자일 2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온라인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메이플스토리’와 ‘발로란트’의 어깨싸움이 치열합니다. 이번 주엔 메이플스토리가 간발의 차이로 발로란트를 제치면서 4위 자리를 탈환했죠. 물론, 여전히 두 게임의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라, 적어도 4월까지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번 집계에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게임이 하나 있죠. 바로 ‘패스 오브 엑자일 2’입니다. 4계단이나 위치가 상승하며 12위를 차지했죠. 특별한 업데이트가 없던 날이 길어지면서 시나브로 검색량과 순위 모두 하락했었는데요, 최근 기다리던 콘텐츠 추가를 하며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

4월 5일,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신규 리그 ‘사냥의 서막’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새 클래스 헌트리스에 전직 클래스 5종, 100개 이상의 고유 아이템, 스킬 젬 25개 등을 게임에 더했죠. 작년 12월 앞서 해보기 시작 후 잠잠했던 콘텐츠에 드디어 새 숨결을 불어넣은 셈입니다. 자연스럽게 다수의 게이머가 이 소식을 반겼죠.

다만, 이번 즐길 거리 추가가 마냥 긍정적이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상술한 내용과 함께 개발사는 초반 성장 과정을 손봤는데요, 그 결과 해당 구간 성장이 어렵고, 또 느려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아이템 옵션을 재화 소모 없이 갱신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기도 했죠. 이로 인해 4월 8일 기준 스팀 최근 평가는 ‘복합적’으로 잡혔습니다.

문제를 인식한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핫픽스 패치를 내놓으며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맵 구조 개선과 몬스터 체력 하향, 옵션 새로고침 사태의 원인 수정, 추가 개선안 발표 등 빠르게 후속 조치에 나섰죠. 불어난 불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현재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최대 과제가 될 듯싶습니다.

스팀 – 인조이 1위 등극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스팀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그야말로 ‘인조이’ 열풍입니다. 지난주 2위로 스팀 차트에 데뷔한 인조이가 일주일 만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세부 수치가 많이 증가해 2위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의 거리를 제법 벌리기까지 했습니다. 아울러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검색량이 하락세에 빠졌고, 3위 ‘배틀그라운드’는 비슷한 수치를 유지 중이기에 인조이의 독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네요.

스팀 평가도 좋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매우 긍정적(15,254개 중 83% 긍정적)’이죠.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제작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세밀한 건설, 커스터마이징 요소, NPC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 등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콘텐츠 볼륨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는 나오고 있네요. ‘즐길 거리 추가’라는 엔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제작진은 앞서 해보기 기간 중 두 달 주기로 새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4월 초에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핫픽스 패치를 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것을 알렸죠. 핫픽스는 두 달 주기의 업데이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준비한 콘텐츠를 더 빠르게 선보이고 피드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게임 완성도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인조이의 초반 행보는 현재까지 순탄해 보이는데요, 장기 흥행으로 가는 길도 탄탄대로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조이와 함께 ‘스플릿 픽션’, ‘퍼스트 버서커: 카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검색량도 상승했습니다. 이번 집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원동력은 확보했다고 볼 수 있죠. 실제로 세 타이틀 모두 3위 배틀그라운드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올해 3월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루키들인데요, 모바일게임 부문과 마찬가지로 3월 출시 타이틀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눈길이 쏠립니다.

사전예약 – 갓깨비 키우기 TOP 3 진입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 2025년 4월 2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 사전예약 TOP 10 (자료: 국민트리 제작)

지난주 차트에 데뷔한 ‘갓깨비 키우기’가 TOP 3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CoA: 아틀란의 크리스탈’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았죠. 갓깨비 키우기는 조이 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방치형 RPG입니다. 개발진의 전작 ‘버섯커 키우기’에서 선보인 방치형 게임의 재미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플레이 경험 제공을 목표로 잡았죠.

게임은 신화 속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든 카드 수십 종으로 구성한 동료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각 카드에는 고유 스킬이 붙고, 직업과 육성 루트를 고려해 카드 조합을 구성해야 하죠. 여기에 소셜 콘텐츠와 랭킹 경쟁, 길드 즐길 거리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눈여겨볼 만할 듯싶네요.

허진석 기자 더 넓고 깊게 보고, 분석한 결과를 게이머분들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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